내시경 실비 보험 청구 방법+프리프렙산 적나라한 후기

내시경 실비 보험 청구 후기를 시작하며..

오늘은 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내시경 준비 과정과 내시경 실비 보험 청구 까지 일련의 과정을 적어보겠습니다.

내시경을 처음 받아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굉장히 적나라하게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프리프렙산을 처음 복용해본 적나라한 후기와 함께 내시경 실비 보험 청구 방법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속쓰림

하루 12시간 근무는 기본에 외근, 주말 근무까지 연달아 나가길 수개월 째..

보고서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회사에서 새벽 3시까지 야근 후 다음날 혈변이 찾아왔습니다.

단순한 항문 출혈일 가능성도 있지만 평소 변비가 있거나 항문이 찢어지는 느낌이 든 적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급한 마감을 넘긴 뒤라 위 내시경이라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에 오전 반차를 내고 동네 병원(의원)으로 향했습니다.

내시경 검사 가능여부 진단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께 최근 위염과 같은 속쓰림,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있었고 어제 혈변을 봤는데 내시경 검사를 해볼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증상을 말하자 의사선생님께서 간이 검사대에 누워보라 하셨어요.

위와 대장쪽을 손으로 꾹꾹 눌러보시더니 염증이 심한 상황이라 당장은 내시경 검사가 어려우니 우선 약을 먹고 염증을 가라앉힌 후 내시경 검사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대기실에 앉아있으니 위 염증을 가라앉혀줄 약 처방전을 주시고 내시경 준비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내시경 검사를 위한 식이조절

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약보다는 식이조절이 중요합니다.

평소 회사에 살며 점심,저녁을 모두 외식으로 간단히 떼우다 보니 위가 고장난것도 무리는 아니었어요.

처방받아온 약을 먹는 동안에는 최대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식후 약을 꾸준히 먹었습니다.

그리고 대장내시경 검사 3일 전부터 모든 음식을 부드러운 음식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안내문에 따른 음식

음식은 병원에서 주는 대장내시경 안내문이 있어 따라하면 되는데요, 검사 3일 전부터는 잡곡밥, 깨죽, 김, 미역, 견과류, 씨 있는 과일 등은 모두 피해야 하고 죽, 식빵, 카스테라, 계란, 두부, 맑은 음료, 사과, 바나나, 감자, 고구마 등 부드러운 음식만 먹을 수 있습니다. 식이조절 안내문에 피할 음식, 드실 수 있는 음식, 검사 전 식사 방법과 주의사항 등이 친절하게 나와있어요.

검사 1일 전부터는 금식

이마저도 검사 1일 전부터는 먹을 수 없습니다.

반찬은 당연히 안되고 점심 전까지 미음 수준의 부드러운 죽만 먹을 수 있어요.

만약 검사 시간이 이른 오전이라면 금식 시간이 더욱 일찍 찾아옵니다.

극단적으로 음식을 조절하다보니 이미 위가 다 나은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검사 1일 전 장정결제 복용

장정결제 프리프렙산 당첨

대장내시경의 가장 어려운 관문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장정결제 복용인데요

장정결제는 병원마다 다르지만 제가 다녀온 병원은 프리프렙산을 사용했습니다.

저도 내시경 검사가 난생 처음이라 몰랐습니다. 프리프렙산을 먹고 토할줄은……

찾아보니 프리프렙산과 같이 가루로 된 제형이 힘들어서 알약으로 받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다녀온 병원에서 알약을 취급하는지도 모를 뿐더러 이미 프리프렙산을 받아와 먹고 토하기까지 했으니 무를 수가 없었습니다.

참담했습니다.

장정결제 프리프렙산 복용 방법

병원에서 프리프렙산과 함께 전용 용기를 줍니다.

이렇게 생긴 플라스틱 통에 눈금을 표시해서 주는데요 프리프렙산(가루약) 두 개를 뜯어서 통 안에 넣고 미지근한 물을 통에 부어 섞어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순진하디 순진한 저는 그 말을 그대로 믿었고, 미지근한 물을 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프리프렙산 복용 후기

한마디로 토할것 같은 맛입니다. 점액질같은 맛이에요.

특히나 미지근한 물이라 더욱 그랬습니다. 마치 콧물을 마시는 느낌이랄까 은근히 짠맛이 있어 정말 최악입니다.

이미 내시경은 다 마쳤는데 이 글을 쓰며 그때의 기분을 표현하고 있자니 뭐랄까, 갑자기 혀에 침이 고이며 신 맛이 올라오는것 같기도..합니다.

상상하기도 싫은 맛이란 이런거겠죠.

하지만 꼭 마셔야 하는 관문이기에 꾸역꾸역 마시다가 100명중 한 명꼴로 발생한다는 구토환자가 되었습니다.

프리프렙산은 총 두 번 마셔야 하는데요, 한 번은 겨우 비워냈지만 두 번째에서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게워내고 말았습니다.

프리프렙산 먹다가 토했는데 괜찮나요?

장 정결제를 먹는 이유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을 깨끗한 상태로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프리프렙산과 같은 장 정결제를 먹으며 변의 색깔을 보고 자가진단을 마쳐야 하는데요

불행중 다행으로 저는 식이조절을 굉장히 정석대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새벽이 되기 전에 변의 색이 연한 오렌지색을 넘어 맑은 노란색에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 정결제를 한 통은 이미 비웠고, 대장 청소가 실시간 진행중인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두 번째 통의 정결제 중 일부를 게워냈지만 게워낸 후로도 계속 화장실에 앉은채로 비자발적 자가진단이 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내시경 실비 보험을 위한 검사 진료확인서

다행히 내시경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진료확인서를 보니 병명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기타 및 상세불명 유형의 과민대장 증후군

감염성 기원의 기타 및 상세불명의 위장염 및 대장염

찾아보니 보험 청구 항목이 바뀌어서 위의 경우로 진단을 받게 되면 보험(실비)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내시경은 과정도 어렵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평소 성실히 납부한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내시경 진료비(금액)

내시경 검사 진료비는 총 52만원이었고 여기에서 공단부담금을 제외한 환자부담 총액은 25만원이었습니다.

병원 방문한김에 국가검진도 함께 진행했기 때문에 금액이 합쳐져서 나온것 같은데 내시경만 했을 땐 정확히 얼만지 모르겠군요.